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그때까지 최강희(52) 신임 감독의 임기를 보장해 주기로 했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는 21일 "최 감독과 내일부터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며 조광래 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에서 연봉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고 나서 감독을 바꾸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며 내년 최종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경우 본선 무대까지 임기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2월29일의 쿠웨이트 전에서 패해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남은 일정은 A매치밖에 없다며 그때 어떻게 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또 "기술위가 3~4명의 외국인 감독과 협상해 왔지만 훈련기간이 짧은 현실을 고려해 국내 지도자가 적절하다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운영방안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