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임종석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연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막판 진통이 만만치 않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퇴 압박을 받아온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이 끝내 사퇴했습니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가 성사된 뒤 당이 안고갈 부담까지 책임지고 싶었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늘 마음 같지는 않은 것 같다며 사무총장과 총선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고 말했습니다.
임 총장은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며, 민주당 통합의 한 축인 혁신과 통합 측은 개혁 공천에 실패하고 있다며 임 총장의 사퇴를 압박해 왔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그러나 대선까지 중요한 국면인 만큼 임 총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사무총장으로서 사의는 반려했습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협상은 시한을 넘겨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지역을 몇 곳으로 할 지 인데, 민주당은 최소화 하려는 반면, 통합진보당은 최소 70곳 이상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협상 난항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무리한 추가 요구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정희 공동대표는 잠정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오히려 민주당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 양천을을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간 경선 지역으로 선정하는 등 5개 지역의 경선 후보자들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