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핵안보 정상회의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한 회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하철 내 물품보관함을 폐쇄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26일과 27일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동안 서울 지하철의 보안이 강화됩니다.
서울시는 우선 핵안보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지하철 내 물품보관함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가 끝나는 오는 27일까지는 물품보관함을 비롯해 무인택배시설과 무인우편창구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 회의기간에는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 역에 투명 쓰레기통이 비치되며 서울역과 시청역, 삼성역 등 15개 주요 역엔 쓰레기통이 철거됩니다.
아울러 지하철 역사 내 배수로 점검구나 손소독기, 각종 분전반 등 테러 물품을 숨기거나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시설물도 전면 봉인됩니다.
이와 함께 회의장과 각국 대표단 숙소가 집중된 곳의 지하철 역엔 지하철 보안관 150명이 추가로 투입돼 역사와 열차 내 보안검색과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회의가 시작되는 26일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고 무정차 통과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선릉역과 종합운동장 역에서 삼성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