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강화 갑…전·현직 맞대결

입력 2012.03.30 (21:58)

<앵커 멘트>

다음은 전·현직 국회의원의 맞대결에 양당 대표의 대리전 성격도 띤 인천 서구 강화 갑 선거구를 류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 강화 갑 선거구는 구도심 개발 등으로 주목을 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매립지와 청라 지역의 도시 기반 시설 미비 등으로 인천에서 가장 민원이 많은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18대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는 이 지역에서만 구청장을 두 번 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를 재추진하고, 가정 오거리 루원시티 정상화 등 현안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학재(기호 1번/새누리당):"커다란 현안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야 되는 힘있는 지도자가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17대 국회의원을 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이 후보에게 밀린 뒤 다시 도전장을 내민 민주통합당 김교흥 후보.

김 후보 역시 외곽 순환 도로를 조기 개통시켜 경인고속도로를 일반화하고 통행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교흥(기호 2번/민주통합당):"일을 할 줄 아는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고 시장과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한목소리로 한 뜻을 내야 서구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선거구는 양당 대표의 대리전 성격도 있습니다.

이학재 후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입니다.

반면 김교흥 후보는 한명숙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야 후보 모두 총선에서 한 차례씩 승리한 경험을 토대로 탄탄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얼마나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를 설득하느냐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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