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신아람, 1초 논란 속 4강전 패배

입력 2012.07.31 (03:42)

수정 2012.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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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숨은 진주' 신아람(26·계룡시청)이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신아람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5-6으로 졌다.



신아람은 5-5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전에서 종료 1초 전 상대에 찌르기를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면 경기 시작 전 얻은 어드밴티지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신아람은 세 번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시간은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네 번째 공격에서 통한의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 코치진이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국제펜싱연맹(FIE) 심판진은 30분 가까이 상의를 한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아람은 피스트에 서서 굵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에 잠겼다.



신아람은 3~4위전에서 쑨위제(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아쉬운 결과지만 신아람이 3~4위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에페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될 수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낸 종목은 남자 플뢰레(김영호·금메달), 남자 에페(이상기·동메달), 여자 플뢰레(남현희·은메달) 등 셋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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