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인정한다면서…’ 신아람만 눈물

입력 2012.07.31 (06:37)

수정 2012.07.31 (16:36)

<앵커 멘트>



런던올림픽 펜싱에서 또다시 이해할 없는 오심이 나왔습니다.



여자 에페의 신아람이 오심의 희생양이 돼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습니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에뻬 준결승전, 5대 5 동점상황에서 신아람은 독일의 헤이데만과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1분간의 시간이 주어졌고, 컴퓨터 추첨을 통해 동점으로 끝날경우 , 신아람이 승리하는 우선권이 부여됐습니다.



신아람은 헤이데만의 공격을 잘 방어하면서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헤이데만이 세번의 공격을 하는 동안 시간은 계속 1초를 가리켰고, 신아람이 결정적인 점수를 내준 뒤에야 경기 종료가 선언됐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우리대표팀은 강력하게 항의했고, 신아람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우리대표팀은 공식 항의 문서까지 제출했지만, 끝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신아람 (펜싱 국가대표): "이해할 수 없다..."



국제펜싱연맹은 오심을 인정하면서도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늘어 놓았습니다.



한시간동안 경기장에 앉아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내던 신아람은, 최종 판정이 난 뒤 3-4위전을 치렀지만 정신적인 충격을 극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항의하고 항의했지만 끝내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신아람은 이번대회 최고 오심의 피해자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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