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역대 전적 4승 4무 4패 ‘팽팽’

입력 2012.08.08 (22:11)

<앵커 멘트>

양국의 자존심을 건 축구 한일전은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었죠?

그만큼 명승부도 많이 연출됐는데요,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 역대 명승부를 정홍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의 5:1 승리로 시작된 한일전.

이후 두 나라는 자존심을 건 75번의 승부를 펼칩니다.

1994년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맞붙은 두 나라.

미우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골을 기록한 황선홍의 맹활약으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나온 이민성의 극적인 중거리 역전골은 역대 한일전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98년에는 황선홍이 환상적인 가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2000년대 들어서는 하석주의 명품 슛과 안정환의 킬러본능이 빛을 발했습니다.

2010년 원정 친선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골 세레모니는 6만 일본 관중을 침묵시킨 역대 한일전 최고의 골 세리머니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한일전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열린 친선전에서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7년 만의 3골 차 패배라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역대 한일전 전적은 40승 22무 13패.

국가대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하지만 올림픽 대표는 4승 4무 4패의 호각세입니다.

이번 3.4위전이 양국 축구의 자존심을 건 운명의 한판인 것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