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메달 노리는 日 “양보 없다”

입력 2012.08.09 (22:07)

수정 2012.08.10 (02:22)

<앵커 멘트>



일본도 카디프에 입성해 44년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대를 만났다는 부담감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전지에 입성한 일본 대표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우리와 달리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도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3,4위전까지 한국과 같은 숙소에 머물게 되면서 더욱 신경이 예민해졌습니다.



아시아 최고 라이벌인 두 팀은 이곳 카디프시티의 한 호텔에서 삼일간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일본 기자 : "일본에게도 한국이란 상대와의 대결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임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내심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멕시코에 3대1 역전패를 당해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가장 피하고 싶었던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이어서 부담이 훨씬 커졌습니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동메달이후 4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곤다(일본 올림픽 축구팀 골키퍼) : "우리는 이제 마지막 남은 3,4위전에서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따야합니다."



8강에서 연장승부를 치른 우리와 달리 일본이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일전은 정신력의 싸움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카디프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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