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한미의 대비 계획 관련 자료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이 의원이 요구한 30건 가운데 군사 비밀로 분류됐거나 한미간 사전 협의가 필요해 제출을 거부한 자료가 5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미 공동 국지 도발 대비 계획을 비롯해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등 한.미 합동 군사훈련 계획, 공격 헬기인 글로벌호크 총 구매비용과 도입 후 운용 계획 등입니다.
국방부는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세부 내역 등 7건은 군사 기밀을 제외한 일부 자료만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이 의원 제출 요구 자료 30건 가운데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제출한 자료가 22건이지만, 비밀이나 대외비는 건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4.11 총선을 통해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