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처리를 놓고 여야가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 처리도 대비하겠다고 공세에 나섰고, 야당은 상임위를 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최후통첩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 없이 엄중하고 신속히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단독 처리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며 내일 하루 다른 일정 비워달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체포 동의안 처리에는 공감하지만, 정보위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철저하고 중립적인 수사를 위해 정확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이석기 의원 사건과는 별개로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국정원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 의원이 불체포 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수사 기관을 찾아 수사를 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체포 동의안 처리 시점은 국회 보고 뒤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모레 오후까지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수 있으며 이후 자동 폐기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