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직 풍토, 핀란드의 비결은

입력 2006.09.27 (22:18) 수정 2006.09.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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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지만 강한 나라, 핀란드에서는 맥주 한잔도 향응으로 간주될만큼 공직사회 청렴성이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우리 공직사회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핀란드의 공직사회를 헬싱키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싱키 시청의 회계팀, 누가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소득이 얼마이고 어떻게 벌었는지, 핀란드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기록과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10원짜리 자투리까지 공개됩니다.

핀란드가 공직청렴도 평가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한 비결은 바로 깨끗하고 열린 행정입니다.

<인터뷰> 파보 니쿨라(핀란드 사정감독관) : "맥주 1잔과 샌드위치 접대도 비리로 간주할 정도로 윤리기준이 엄정합니다."

사정감독원은 올해 공무원 관련 민원 1400여 건을 조사해 지금까지 2건만 징계를 의뢰했습니다.

올해 최고 징계 수위는 경고, 민원회신을 늦게 한 공무원입니다.

구조적인 비리와 예산 낭비를 감시하고 효율을 높이는 임무는 감사원의 몫입니다.

<인터뷰> 에사 타멜린(핀란드 감사관) : "영장 없이 모든 예산과 소득 자료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공직에 인재를 끌어들이는 동기부여제도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대기업 '노키아' 수준의 봉급과 철저한 신분 보장, 폭넓은 자율권은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듭니다.
모든 공직자가 소득과 그 출처를 공개하는 나라, 핀란드는 깨끗한 공직사회가 바로 국가경쟁력의 바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헬싱키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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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공직 풍토, 핀란드의 비결은
    • 입력 2006-09-27 21:32:54
    • 수정2006-09-27 2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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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지만 강한 나라, 핀란드에서는 맥주 한잔도 향응으로 간주될만큼 공직사회 청렴성이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우리 공직사회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핀란드의 공직사회를 헬싱키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헬싱키 시청의 회계팀, 누가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소득이 얼마이고 어떻게 벌었는지, 핀란드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기록과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10원짜리 자투리까지 공개됩니다. 핀란드가 공직청렴도 평가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한 비결은 바로 깨끗하고 열린 행정입니다. <인터뷰> 파보 니쿨라(핀란드 사정감독관) : "맥주 1잔과 샌드위치 접대도 비리로 간주할 정도로 윤리기준이 엄정합니다." 사정감독원은 올해 공무원 관련 민원 1400여 건을 조사해 지금까지 2건만 징계를 의뢰했습니다. 올해 최고 징계 수위는 경고, 민원회신을 늦게 한 공무원입니다. 구조적인 비리와 예산 낭비를 감시하고 효율을 높이는 임무는 감사원의 몫입니다. <인터뷰> 에사 타멜린(핀란드 감사관) : "영장 없이 모든 예산과 소득 자료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공직에 인재를 끌어들이는 동기부여제도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대기업 '노키아' 수준의 봉급과 철저한 신분 보장, 폭넓은 자율권은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듭니다. 모든 공직자가 소득과 그 출처를 공개하는 나라, 핀란드는 깨끗한 공직사회가 바로 국가경쟁력의 바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헬싱키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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