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 나눔 경영

입력 2006.11.28 (22:13) 수정 2006.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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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눔과 배려를 생각해보는 9시뉴스 연속기획입니다.

단순히 금전 기부에서 시작된 기업의 나눔 경영은 이제 임직원의 봉사활동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J는 지난 2001년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회사 근처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지만 전 사원의 40%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석 (CJ 나눔재단 팀장) : "가능하면 근무시간 2000시간 중에 1%인 20시간을 봉사하자는 것이고, 회사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사실상 봉사가 업무의 일부가 된 셈입니다.

3년 째 김장 나누기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SK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신동주 (SK주식회사 사회공헌팀장) :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정비교육을 시키고, 본사에서 6개월간 트레이닝을 해서 취업을 돕는..."

삼성의 경우 지난해 예산이 5천억 원에 이르는 등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비용은 지난 10년 동안 4배 이상 올랐습니다.

나눔 경영 전담부서 설치 비율과 근무시간 봉사활동 인정 등 제도적인 장치도 3년 사이 제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기부에서 출발해 지금은 지역사회와 밀착된 일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 천억 원 이하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비용이 1억 원을 겨우 넘는 대기업 편중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외국과는 달리 기업가의 사재출연이 상대적으로 적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 : "기업가들이 대부분 자신의 돈이 아니라 기업의 돈으로 기부를 한다는 문제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측면입니다."

단순 기부에서 현장 봉사로, 일회성 행사에서 정기적 경영 활동으로, 기업들의 나눔 경영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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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기업 나눔 경영
    • 입력 2006-11-28 21:33:27
    • 수정2006-11-28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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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눔과 배려를 생각해보는 9시뉴스 연속기획입니다. 단순히 금전 기부에서 시작된 기업의 나눔 경영은 이제 임직원의 봉사활동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J는 지난 2001년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회사 근처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지만 전 사원의 40%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석 (CJ 나눔재단 팀장) : "가능하면 근무시간 2000시간 중에 1%인 20시간을 봉사하자는 것이고, 회사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사실상 봉사가 업무의 일부가 된 셈입니다. 3년 째 김장 나누기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SK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신동주 (SK주식회사 사회공헌팀장) :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정비교육을 시키고, 본사에서 6개월간 트레이닝을 해서 취업을 돕는..." 삼성의 경우 지난해 예산이 5천억 원에 이르는 등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비용은 지난 10년 동안 4배 이상 올랐습니다. 나눔 경영 전담부서 설치 비율과 근무시간 봉사활동 인정 등 제도적인 장치도 3년 사이 제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기부에서 출발해 지금은 지역사회와 밀착된 일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 천억 원 이하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비용이 1억 원을 겨우 넘는 대기업 편중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외국과는 달리 기업가의 사재출연이 상대적으로 적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장) : "기업가들이 대부분 자신의 돈이 아니라 기업의 돈으로 기부를 한다는 문제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측면입니다." 단순 기부에서 현장 봉사로, 일회성 행사에서 정기적 경영 활동으로, 기업들의 나눔 경영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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