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문화 나눔’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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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물질이 아닌 문화의 나눔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공연 좌석을 기부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가 불편해도, 앞을 보지 못해도...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드는 데는 차이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소 공연장을 찾기 힘든 장애우와 복지시설 노인 등 2백 여명이 무료로 오페라에 초대됐습니다.

<인터뷰>김두현(시각장애인) : "좋은 오페라 감상해서 고맙고, 평소엔 공연장 찾기도, 정보 얻기도 힘든데..."

공연단체가 직접 공연을 들고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한국 메세나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2백여 개 복지시설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즐겁게 웃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나눔'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춘수(오디 뮤지컬 대표) :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에게 뮤지컬 이란 장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사랑을 사회에 돌려드리고자...."

예술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건 취업보다도 힘듭니다.

하지만 장애인 무용수 최종천 씨는 3년 전 정식으로 무용단에 입단했습니다.

춤추고 싶은 사람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나눔이고 배려라는 무용단의 결정 덕분입니다.

<인터뷰>최종천(뇌성마비 1급 장애인) : "방에 갖혀 있다가 세상에 나와서 이렇게 운동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니까 훨씬 좋아요."

<인터뷰>김은균('나눔 연극제' 기획)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같이 작품을 이뤄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것 같습니다."

당장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전달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선 문화 나눔 ...

따뜻한 객석과 편견 없는 무대에서 '함께하는 행복'을 나눌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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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문화 나눔’
    • 입력 2006-12-01 21:38:43
    • 수정2006-12-01 22:40:5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물질이 아닌 문화의 나눔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공연 좌석을 기부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가 불편해도, 앞을 보지 못해도...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드는 데는 차이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소 공연장을 찾기 힘든 장애우와 복지시설 노인 등 2백 여명이 무료로 오페라에 초대됐습니다. <인터뷰>김두현(시각장애인) : "좋은 오페라 감상해서 고맙고, 평소엔 공연장 찾기도, 정보 얻기도 힘든데..." 공연단체가 직접 공연을 들고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한국 메세나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2백여 개 복지시설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즐겁게 웃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나눔'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춘수(오디 뮤지컬 대표) :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에게 뮤지컬 이란 장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사랑을 사회에 돌려드리고자...." 예술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건 취업보다도 힘듭니다. 하지만 장애인 무용수 최종천 씨는 3년 전 정식으로 무용단에 입단했습니다. 춤추고 싶은 사람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나눔이고 배려라는 무용단의 결정 덕분입니다. <인터뷰>최종천(뇌성마비 1급 장애인) : "방에 갖혀 있다가 세상에 나와서 이렇게 운동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니까 훨씬 좋아요." <인터뷰>김은균('나눔 연극제' 기획)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같이 작품을 이뤄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것 같습니다." 당장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전달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선 문화 나눔 ... 따뜻한 객석과 편견 없는 무대에서 '함께하는 행복'을 나눌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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