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특기도 나누면 사랑

입력 2006.12.13 (22:08) 수정 2006.12.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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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나눔과 배려를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특기를 소외계층과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불러요."

조금은 불안정한 음정, 어색한 몸동작.

그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느 밴드에 뒤지지 않습니다.

부모의 보살핌도 없이 아동복지센터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음악과 가까워진 것은 한 대중 음악가와의 만남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손용우: "애들을 내가 안 가르쳤으면 좋은 재능을 개발하지 못해서 안타까웠을텐데, 학생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고 정말 잘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겐 20년 가까이 밴드활동을 한 손용우씨를 만나는 시간이 가장 값집니다.

<인터뷰>홍혜미(고교 2학년):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일반적으로 배우기 어려운데 우리는 쉽게 접해서 좋아요."

복지센터의 밴드 활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복지재단이 연습장에 방음시설을 갖춰줬습니다.

"옹헤야~ 잘도 돈다 옹헤야~"

우리 가락에 흠뻑 취해 장구를 치는 어린이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이 보육시설의 어린이들도 한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벌써 3년째 사물놀이와 전래 놀이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연(초등학교 2학년): "장구랑, 소고, 탈춤 배워서 기분 좋고요, 재밌어요."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소외계층의 사람과 나누는 것. 주는 사람에겐 작지만 받는 사람에겐 미래의 꿈을 만들어가는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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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과 특기도 나누면 사랑
    • 입력 2006-12-13 21:34:05
    • 수정2006-12-13 22:30:36
    뉴스 9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나눔과 배려를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특기를 소외계층과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불러요." 조금은 불안정한 음정, 어색한 몸동작. 그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느 밴드에 뒤지지 않습니다. 부모의 보살핌도 없이 아동복지센터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음악과 가까워진 것은 한 대중 음악가와의 만남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손용우: "애들을 내가 안 가르쳤으면 좋은 재능을 개발하지 못해서 안타까웠을텐데, 학생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고 정말 잘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겐 20년 가까이 밴드활동을 한 손용우씨를 만나는 시간이 가장 값집니다. <인터뷰>홍혜미(고교 2학년):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일반적으로 배우기 어려운데 우리는 쉽게 접해서 좋아요." 복지센터의 밴드 활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복지재단이 연습장에 방음시설을 갖춰줬습니다. "옹헤야~ 잘도 돈다 옹헤야~" 우리 가락에 흠뻑 취해 장구를 치는 어린이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이 보육시설의 어린이들도 한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벌써 3년째 사물놀이와 전래 놀이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연(초등학교 2학년): "장구랑, 소고, 탈춤 배워서 기분 좋고요, 재밌어요."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소외계층의 사람과 나누는 것. 주는 사람에겐 작지만 받는 사람에겐 미래의 꿈을 만들어가는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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