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1% 나눔’

입력 2006.12.03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눔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우리 주변에는 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나눔을 통해 큰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중한 1%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김기흥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현우 씨에게 달리기는 건강을 위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마라톤을 하는 회원들과 기록을 단축할 때마다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은 돈이 3천만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현우 씨(마라톤 동호인): "어려운 이웃을 같이하고 일단 마라톤을 뛰고 나면 뿌듯하기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고 더 많이 못내서 서로가 그런 마음을 더 가지죠"

IMF 때 사업을 그만 두고 음식점을 시작한 이의종 씨.

그동안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손님이 내는 음식값의 일부를 좋은 일에 사용한 지 벌써 7년 쨉니다.

<인터뷰> 강행봉 씨(손님): "고객 입장에서는 저희 돈이 그렇게 된다면 보람스러운 일이죠"

이런 식으로 수익의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가 전국적으로 천 6백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은 돈으로 이웃돕기에 나서는데는 학생들도 빠지질 않습니다.

친구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용돈을 모아 기부단체에 보냅니다.

<인터뷰> 조태영 군(중학생): "한편으로 마음이 꽉 차는 것 같고 뭔가 해 낸 것 같은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어요"

살면서 얻는 기쁨을 이웃돕기로 나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아기가 낳은 박봉정 씨는 아기 이름으로 매달 만 원씩을 기부합니다.

<인터뷰> 박봉정 씨(서울 등촌동): "뭐가 해 주고 싶으니깐 특별하게 아주 작은 일이지만 내가 실천할 수 있게 끔 아기가 해준거죠"

지난달 결혼한 김상일 씨 부부도 혼수비용과 여행비를 아껴 뜻있게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진향·김상일 씨 부부: "저희 둘이 함께 시작할 때 같이 이렇게 시작했으니깐 앞으로 살면서도 더 많이 이런 부분에 노력할 수 있고"

이 단체에서 지난 7년 동안 이렇게 모은 돈이 백 10억원이 넘습니다.

기업체 등 단체의 도움이 전혀 없이 개인들로부터 다양한 주제와 계기로 모은 금액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간사(아름다운 재단): "주제들이 나의 생활과 바로 연결이 돼서 그래서 나눔을 시작하시고 그 이후로도 나눔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아요"

나눔은 남을 위한 일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봉정 씨: (돈이 나가는데 그렇게 기쁠수가 있나요?) "그것을 해 보시면 아실거예요"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제가 있는 1% 나눔’
    • 입력 2006-12-03 21:09:47
    뉴스 9
<앵커 멘트> 나눔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우리 주변에는 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나눔을 통해 큰 행복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중한 1%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김기흥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현우 씨에게 달리기는 건강을 위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마라톤을 하는 회원들과 기록을 단축할 때마다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은 돈이 3천만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현우 씨(마라톤 동호인): "어려운 이웃을 같이하고 일단 마라톤을 뛰고 나면 뿌듯하기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고 더 많이 못내서 서로가 그런 마음을 더 가지죠" IMF 때 사업을 그만 두고 음식점을 시작한 이의종 씨. 그동안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손님이 내는 음식값의 일부를 좋은 일에 사용한 지 벌써 7년 쨉니다. <인터뷰> 강행봉 씨(손님): "고객 입장에서는 저희 돈이 그렇게 된다면 보람스러운 일이죠" 이런 식으로 수익의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가 전국적으로 천 6백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은 돈으로 이웃돕기에 나서는데는 학생들도 빠지질 않습니다. 친구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용돈을 모아 기부단체에 보냅니다. <인터뷰> 조태영 군(중학생): "한편으로 마음이 꽉 차는 것 같고 뭔가 해 낸 것 같은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어요" 살면서 얻는 기쁨을 이웃돕기로 나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아기가 낳은 박봉정 씨는 아기 이름으로 매달 만 원씩을 기부합니다. <인터뷰> 박봉정 씨(서울 등촌동): "뭐가 해 주고 싶으니깐 특별하게 아주 작은 일이지만 내가 실천할 수 있게 끔 아기가 해준거죠" 지난달 결혼한 김상일 씨 부부도 혼수비용과 여행비를 아껴 뜻있게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진향·김상일 씨 부부: "저희 둘이 함께 시작할 때 같이 이렇게 시작했으니깐 앞으로 살면서도 더 많이 이런 부분에 노력할 수 있고" 이 단체에서 지난 7년 동안 이렇게 모은 돈이 백 10억원이 넘습니다. 기업체 등 단체의 도움이 전혀 없이 개인들로부터 다양한 주제와 계기로 모은 금액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간사(아름다운 재단): "주제들이 나의 생활과 바로 연결이 돼서 그래서 나눔을 시작하시고 그 이후로도 나눔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아요" 나눔은 남을 위한 일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봉정 씨: (돈이 나가는데 그렇게 기쁠수가 있나요?) "그것을 해 보시면 아실거예요"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