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내가 가진 작은 것부터”

입력 2006.11.29 (22:25) 수정 2006.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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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나눔과 배려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풍족한 형편이 아니면서도 자연스럽게 생활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하나는 자신있는 택시기사들, 이들의 나눔의 수단은 운전기술입니다.

택시로 중증 장애인의 귀가를 돕고 홀로 사는 노인에게 쌀을 배달해 준 지 벌써 6년, 처음에는 5명으로 시작했던 '택시 봉사단'이 이제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학동(택시 봉사 모임 대표) : "쌀뿐만 아니라, 못도 박아드리고 전기도 고쳐드리고 실질적인 봉사를 해 드리면 나놓은 자식보다 낫다."

직장 초년생인 신종인 씨.

매달 월급의 1%를 아프리카의 10살 된 소년에게 보냅니다.

신씨가 삶 속에서 실천한 조그만 선행으로 림바니라는 이 소년은 학교를 계속 다닐 수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신종인(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 "조그만 돈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취직을 하면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신 씨를 비롯해 16만여 명이 국내,외 아동들에게 작은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올해 82살의 종군위안부 출신인 황금자 할머니는 4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신문지를 모으고 정부 보조금을 아껴 수십 년 동안 모은 돈입니다.

평소 나눔이 생활화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황금자(서울시 등촌동) : "나도 너무 외롭고 힘들게 살아서... 똑똑한데 어려운 아이들...한테 줬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재단' 등 '나눔단체'들은 나눔을 시민운동으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주로 술값으로 낭비되는 송년회비 일부와 단체 영화관람 할인료를 기부하자 는 등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나눔들입니다.

<인터뷰> 한태윤(아름다운 재단 팀장) : "내 일상 속에서 절약할 것이 무엇일까, 좀 아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해보시면 그런 것을 아끼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나눔이란 지금, 여기, 그리고 내가 가진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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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내가 가진 작은 것부터”
    • 입력 2006-11-29 21:31:11
    • 수정2006-11-29 2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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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나눔과 배려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풍족한 형편이 아니면서도 자연스럽게 생활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하나는 자신있는 택시기사들, 이들의 나눔의 수단은 운전기술입니다. 택시로 중증 장애인의 귀가를 돕고 홀로 사는 노인에게 쌀을 배달해 준 지 벌써 6년, 처음에는 5명으로 시작했던 '택시 봉사단'이 이제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학동(택시 봉사 모임 대표) : "쌀뿐만 아니라, 못도 박아드리고 전기도 고쳐드리고 실질적인 봉사를 해 드리면 나놓은 자식보다 낫다." 직장 초년생인 신종인 씨. 매달 월급의 1%를 아프리카의 10살 된 소년에게 보냅니다. 신씨가 삶 속에서 실천한 조그만 선행으로 림바니라는 이 소년은 학교를 계속 다닐 수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신종인(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 "조그만 돈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취직을 하면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신 씨를 비롯해 16만여 명이 국내,외 아동들에게 작은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올해 82살의 종군위안부 출신인 황금자 할머니는 4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신문지를 모으고 정부 보조금을 아껴 수십 년 동안 모은 돈입니다. 평소 나눔이 생활화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황금자(서울시 등촌동) : "나도 너무 외롭고 힘들게 살아서... 똑똑한데 어려운 아이들...한테 줬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재단' 등 '나눔단체'들은 나눔을 시민운동으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주로 술값으로 낭비되는 송년회비 일부와 단체 영화관람 할인료를 기부하자 는 등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나눔들입니다. <인터뷰> 한태윤(아름다운 재단 팀장) : "내 일상 속에서 절약할 것이 무엇일까, 좀 아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해보시면 그런 것을 아끼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나눔이란 지금, 여기, 그리고 내가 가진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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