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입력 2008.07.11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들이 있죠.

남보다 한 발 앞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나간 기업들을,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동제련 공장,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처리에 고심하다 열 수요가 많은 인근 석유화학 공장에 되팔기로 했습니다.

두 공장 사이에 연결된 관을 통해 전달되는 폐열은 하루 평균 천2백 톤, 연간 310억 원이 절감됩니다.

<인터뷰>장순철(에쓰오일 울산공장 부장) : "우리가 이 정도 열을 만들려면 엄청난 벙커씨유가 필요합니다. 하루 8천만 원 상당이 절감됩니다."

설비 고도화도 효과적인 대책입니다.

이 정유업체는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씨유를 재처리해 휘발유와 경유 등 고급유를 추출하는 이른바 '지상유전' 설비를 가동해 연간 4천억원의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희선(상무/GS칼텍스 여수공장) : "공정 과정의 효율 제고 뿐 아니라 사무실 등의 에너지 절감노력도 활발합니다."

한 광고기획사는 올 3월부터 건물의 전체 조명을 LED로 바꾼 결과 사무실은 배 이상 밝아졌지만 전력 사용량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인터뷰>백길호(제일기획 총무팀장) : "25%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사무실도 훨씬 밝아져 업무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한 만큼 이 같은 에너지 절감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 입력 2008-07-11 21:07:16
    뉴스 9
<앵커 멘트>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들이 있죠. 남보다 한 발 앞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나간 기업들을, 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동제련 공장,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처리에 고심하다 열 수요가 많은 인근 석유화학 공장에 되팔기로 했습니다. 두 공장 사이에 연결된 관을 통해 전달되는 폐열은 하루 평균 천2백 톤, 연간 310억 원이 절감됩니다. <인터뷰>장순철(에쓰오일 울산공장 부장) : "우리가 이 정도 열을 만들려면 엄청난 벙커씨유가 필요합니다. 하루 8천만 원 상당이 절감됩니다." 설비 고도화도 효과적인 대책입니다. 이 정유업체는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씨유를 재처리해 휘발유와 경유 등 고급유를 추출하는 이른바 '지상유전' 설비를 가동해 연간 4천억원의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희선(상무/GS칼텍스 여수공장) : "공정 과정의 효율 제고 뿐 아니라 사무실 등의 에너지 절감노력도 활발합니다." 한 광고기획사는 올 3월부터 건물의 전체 조명을 LED로 바꾼 결과 사무실은 배 이상 밝아졌지만 전력 사용량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인터뷰>백길호(제일기획 총무팀장) : "25%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사무실도 훨씬 밝아져 업무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한 만큼 이 같은 에너지 절감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고유가·고물가 경제 비상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