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충격 넘어 ‘외환 위기’ 경고

입력 2008.07.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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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충격을 넘어 이젠 외환위기 가능성에 짇눌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집중됐던 10년전과 달리 이번엔 세계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의 아르헨티나.

정부추산 9.1%, 민간 경제연구소 추산 30% 가 넘는 물가상승률에 더해 외채가 GDP 대비 60%에 육박합니다.

2001년 채무불이행 선언 때보다도 외채가 더 많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지목한 아시아의 위험지역, 베트남의 올 상반기 무역적자는 170억 달러.

26%를 넘는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이 주요인입니다.

환율은 연초보다 40% 폭등했고, 주가는 57% 폭락했습니다.

지금처럼 월 30억 달러 적자 기조가 6개월만 지속되면 외환보유고는 바로 고갈됩니다.

<녹취>

아이슬란드는 국제금융회사 리만브라더스가 지목한 외환위기 위험 국가입니다.

물가 상승률 12.7%, 주가 43% 폭락, GDP 대비 4배가 넘는 대외부채.

여기에 더해 외부충격에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는 단기외채가 전체 외환보유액의 10배를 넘는다는 점은 외환위기의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동유럽 신흥국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런 악순환의 핵심고리는 인플레이션.

위험국들의 물가상승은 무역적자와 증시폭락, 경기침체를 불러오고 급기야 외환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수십년 만에 최악인 상황은 세계경제에 구원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전염의 우려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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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충격 넘어 ‘외환 위기’ 경고
    • 입력 2008-07-08 21:00:07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충격을 넘어 이젠 외환위기 가능성에 짇눌리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집중됐던 10년전과 달리 이번엔 세계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의 아르헨티나. 정부추산 9.1%, 민간 경제연구소 추산 30% 가 넘는 물가상승률에 더해 외채가 GDP 대비 60%에 육박합니다. 2001년 채무불이행 선언 때보다도 외채가 더 많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지목한 아시아의 위험지역, 베트남의 올 상반기 무역적자는 170억 달러. 26%를 넘는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이 주요인입니다. 환율은 연초보다 40% 폭등했고, 주가는 57% 폭락했습니다. 지금처럼 월 30억 달러 적자 기조가 6개월만 지속되면 외환보유고는 바로 고갈됩니다. <녹취> 아이슬란드는 국제금융회사 리만브라더스가 지목한 외환위기 위험 국가입니다. 물가 상승률 12.7%, 주가 43% 폭락, GDP 대비 4배가 넘는 대외부채. 여기에 더해 외부충격에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는 단기외채가 전체 외환보유액의 10배를 넘는다는 점은 외환위기의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동유럽 신흥국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런 악순환의 핵심고리는 인플레이션. 위험국들의 물가상승은 무역적자와 증시폭락, 경기침체를 불러오고 급기야 외환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수십년 만에 최악인 상황은 세계경제에 구원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전염의 우려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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