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한계 상황’

입력 2008.07.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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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줄줄이 생산라인을 멈춰세우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합성섬유의 주원료를 생산하는 한 유화업체입니다.

이달부터 전체 생산 라인 4곳 가운데 2개 라인을 중단했습니다.

주 원료인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파라자일렌의 값이 올들어 65%나 치솟아 적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병학(삼남석유화학 팀장) : "원료값 상승에 따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공장 가동률을 50%로 낮춰.."

울산의 석유화학업체들도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감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적자로 돌아섰거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가격이 지난해 톤당 696달러였으나 이달 들어 1,25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화업계 일부 품목의 공장 가동률도 올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과 중국 등지에 새로 지어진 설비가 가동되면 유화업계 대위기론이 조만간 실체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룡(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 : "생산원가의 나프타 비중이 80%에 이르기때문에 업체들이 감산을 검토할 것으로 분석"

초고유가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내몰리는 석유화학업계, 고용 악화와 물가 인상 등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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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업계 ‘한계 상황’
    • 입력 2008-07-11 21:05:17
    뉴스 9
<앵커 멘트> 초고유가 때문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줄줄이 생산라인을 멈춰세우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합성섬유의 주원료를 생산하는 한 유화업체입니다. 이달부터 전체 생산 라인 4곳 가운데 2개 라인을 중단했습니다. 주 원료인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파라자일렌의 값이 올들어 65%나 치솟아 적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병학(삼남석유화학 팀장) : "원료값 상승에 따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공장 가동률을 50%로 낮춰.." 울산의 석유화학업체들도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감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적자로 돌아섰거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가격이 지난해 톤당 696달러였으나 이달 들어 1,25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화업계 일부 품목의 공장 가동률도 올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과 중국 등지에 새로 지어진 설비가 가동되면 유화업계 대위기론이 조만간 실체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룡(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 : "생산원가의 나프타 비중이 80%에 이르기때문에 업체들이 감산을 검토할 것으로 분석" 초고유가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내몰리는 석유화학업계, 고용 악화와 물가 인상 등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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