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학교체육] 운동장 없는 학교…대안은?

<앵커 멘트>

축구를 하고 싶어도 운동장이 없어 못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전국에 10곳이나 되는 데요.

지난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떻게 대안을 찾아가고 있을까요?

김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동장은 마음 껏 뛰어노는 곳입니다.

체육 시간은 물론, 점심 시간과 쉬는 시간을 신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체력도 길러집니다.

100m를 직선으로 뛸 수 없이 작아도 문제 없습니다.

용곡중학교 43학급, 1400여 명에게는 활력을 충전하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시형(3학년) : "운동하고 누워서 하늘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 조원 초등학교에는 이 작은 운동장마저 없습니다.

농구 코트보다 작은 마당이 전부여서 축구는 꿈도 못 꿉니다.

지난해 체력측정 결과, 29%가 체력이 부족한 4,5등급이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4월부터 체육관에서 0교시 체육시간을 운영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심폐지구력과 근력, 순발력과 유연성 등 기초 체력 운동을 40분씩 한 결과,

체력이 떨어졌던 참가학생 대부분이 6주 후부터 평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4학년) : "이제 줄넘기 80개는 할 수 있다...."

서울 초등학교 4곳을 포함해, 전국에 운동장 없는 학교는 10곳입니다.

운동장 없는 학교 남학생의 경우, 키는 1.6cm작고,몸무게는 2kg 더 나가는데, 공간 부족이 성장과 체력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