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벽’ 스포츠 활동하며 허물어요

입력 2015.06.18 (21:52) 수정 2015.06.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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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도 이제 다문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 가운데 아직도 학교에서 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포츠가 교감과 우정을 쌓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태권도 발차기를 하는 나영이는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다문화 학생입니다.

공부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도 태권도만큼은 반에서 1등입니다.

<인터뷰> 김나영 :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하니까 좋고... 기분도 좋아져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태권도로 성격이 밝아졌고 미래의 꿈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도로시(나영이 어머니) : "태권도 하면 급식 준다길래 보냈어요.이제는 나영이 태권도 국가대표했으면 해요."

현재 다문화 학생 수는 6만7천여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1%를 넘어선 상태.

사회 인식도 빠르게 변하면서 이제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일반 학생과 어울려 체육 활동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일본엄마 : "일본 사람인데 어려운 거 없어? (없어요.)"

<인터뷰> 육현철(한체대 교수) : "생활 체육 많이 하다 보면 학생들하고 관계 개선이 매우 좋아져서 적응하는데 좋습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활동이야말로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다양성과 통합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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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벽’ 스포츠 활동하며 허물어요
    • 입력 2015-06-18 21:53:35
    • 수정2015-06-18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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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도 이제 다문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 가운데 아직도 학교에서 벽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포츠가 교감과 우정을 쌓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차게 태권도 발차기를 하는 나영이는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다문화 학생입니다.

공부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도 태권도만큼은 반에서 1등입니다.

<인터뷰> 김나영 :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하니까 좋고... 기분도 좋아져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태권도로 성격이 밝아졌고 미래의 꿈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도로시(나영이 어머니) : "태권도 하면 급식 준다길래 보냈어요.이제는 나영이 태권도 국가대표했으면 해요."

현재 다문화 학생 수는 6만7천여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1%를 넘어선 상태.

사회 인식도 빠르게 변하면서 이제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일반 학생과 어울려 체육 활동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일본엄마 : "일본 사람인데 어려운 거 없어? (없어요.)"

<인터뷰> 육현철(한체대 교수) : "생활 체육 많이 하다 보면 학생들하고 관계 개선이 매우 좋아져서 적응하는데 좋습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활동이야말로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다양성과 통합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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