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은퇴 뒤 진로 ‘생활 체육이 해법’

입력 2015.12.03 (21:52) 수정 2015.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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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가운데 하나, 바로 청년 실업 문제입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해 은퇴 선수들 가운데 37%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엘리트 선수들의 은퇴 뒤 진로 문제, 과연 어떤 해법이 있는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신나는 트로트 음악과 함께 건강 체조를 배우고 있습니다.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강사는 전 여자 축구 국가대표인 류지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직접 가르쳐 주니 더 전문성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문혜숙(마을 부녀회장) : "국가대표 선수라서 그런지 뭔가 다르네요, 선수로서의 긍지 자부심이 포함되서 그런지..."

류지은은 태극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다 이제는 생활 체육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지은(광저우 AG 동메달) : "처음 사회나왔을 때 막막했어요.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창 시절 운동만 하다 보니 은퇴한 뒤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실.

최근 지역 단위 스포츠 클럽의 확산으로 생활 체육 현장으로 뛰어드는 선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경아(배드민턴 동호인) : "선수처럼 치고싶은 동호인도 많거든요. 거기에 엘리트가 접목되니 수준이 올라가죠."

현재 전국 2,480여 명의 생활체육 지도자 가운데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약 30% 수준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엘리트와 동호인 스포츠의 연계가 하나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종합 스포츠클럽을 확대해 2017년까지 전문 지도자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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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 은퇴 뒤 진로 ‘생활 체육이 해법’
    • 입력 2015-12-03 21:53:29
    • 수정2015-12-04 1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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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가운데 하나, 바로 청년 실업 문제입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해 은퇴 선수들 가운데 37%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엘리트 선수들의 은퇴 뒤 진로 문제, 과연 어떤 해법이 있는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신나는 트로트 음악과 함께 건강 체조를 배우고 있습니다.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강사는 전 여자 축구 국가대표인 류지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직접 가르쳐 주니 더 전문성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문혜숙(마을 부녀회장) : "국가대표 선수라서 그런지 뭔가 다르네요, 선수로서의 긍지 자부심이 포함되서 그런지..." 류지은은 태극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다 이제는 생활 체육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지은(광저우 AG 동메달) : "처음 사회나왔을 때 막막했어요.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창 시절 운동만 하다 보니 은퇴한 뒤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현실. 최근 지역 단위 스포츠 클럽의 확산으로 생활 체육 현장으로 뛰어드는 선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경아(배드민턴 동호인) : "선수처럼 치고싶은 동호인도 많거든요. 거기에 엘리트가 접목되니 수준이 올라가죠." 현재 전국 2,480여 명의 생활체육 지도자 가운데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약 30% 수준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엘리트와 동호인 스포츠의 연계가 하나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종합 스포츠클럽을 확대해 2017년까지 전문 지도자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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