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메룬과의 본선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8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지게 됐지만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의 활약은 희망적입니다.
친황다오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초반 이근호의 슈팅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카메룬의 힘에 밀려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후반 들어 신영록을 교체투입해 전술을 바꾸면서 공격력이 살아났습니다.
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마침내 후반 23분, 박주영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첫 경기 무승부로 8강 진출에 부담이 생겼지만 오랜 골 침묵을 깬 박주영의 활약은 희망적입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무더위 속에서 투혼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인터뷰>박주영 :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첫 경기 잘 치른 것 같고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나은 모습 보이겠다."
한편 경기장에는 4천여 명의 한국 응원단이 몰려와 카메룬을 응원한 중국 관중들에 맞섰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D조 최강호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2차전을 치릅니다.
이탈리아는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대 0으로 완파해 우리의 8강 도전은 더 험난해지게 됐습니다.
친황다오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