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카메룬전이 열리고 있는 친황다오 축구장에서는 중국 각지와 한국에서 원정온 대규모 응원단이 첫 경기를 치르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친황다오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대한민국의 물결이 축구장에 밀려듭니다.
신명나는 꾕과리와 북소리.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에 친황다오 축구장은 한국 홈경기장같은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중국 각지와 한국에서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장범진(베이징 교민) : "응원하러 왔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인터뷰> 박다슬이(한국 원정 응원단) : "한국에서 왔는데요.꼭 이기세요."
베이징과 톈진에서만 한꺼번에 2천여 명이 몰리다 보니 중국 공안 측은 전용 출입구를 만드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원정 응원단에는 태안 기름유출 지역 등에서 온 꿈나무 30여 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3천 여명의 응원에 우리 선수들도 승리를 위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과 교민회 측은 2, 3차전에는 더 큰 규모의 응원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이제 올림픽 응원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친황다오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