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태극전사, 해외 진출 ‘시간 문제’

<앵커 멘트>

우리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계속 언급되고 있는데요, WBC에서 발휘한 정상급 기량을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선수도 나올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WBC를 빛낸 태극전사들에 대한 해외 언론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ESPN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박찬호의 스승이었던 허사이져는 봉중근과 류현진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왼손 투수로서 제구력과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 "우리 선수들 정말 탁월하다. 조만간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차차 늘어날 것."

타자 중에는 해결사 김태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홈런과 타점왕에 오른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또 결승전 동점 적시타를 때린 이범호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김태균과 이범호는 올 시즌 직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범호 : "일단 올시즌 열심히 해서 FA가 된 뒤 해외진출 생각해 보겠다."

WBC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야구.

높아 보이기만 했던 메이저리그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