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일궈낸 김인식 감독은 이제 진정한 명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독이 든 성배'라는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수락한 때부터 빛나는 준우승의 순간까지 김인식 감독이 털어놓은 이야기들을 박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특유의 '믿음의 야구'로 값진 준우승을 이끌어낸 김인식 감독.
어제 화려하게 개선한 김인식 감독은 힘들었던 감독직 수락 과정부터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 구성부터 틀려졌다고 하니까 하 총장이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길을 가는데 사람들이 '감독님 잘해주세요.', '축하합니다.' 라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그냥 하게 됐어요."
선수들과의 첫 만남부터 감독은 태극 마크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인터뷰>김인식: "태극 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성공케이스들이 이왕 모였으니 잘 해서 웃으면서 헤어지자."
결승전은 아직도 아쉬운 기억입니다.
그래도 자신의 믿음에 멋지게 보답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김인식: "굉장히 힘들었는데 선수들도 잘 해줬고. 이용규의 경우 악착같은 면이 있어요. 이게 한국 팀의 큰 장점..."
모두가 울고 웃었던 20일 간의 열전.
'명장' 김인식 감독이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