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는 참 행복했습니다.
외환위기 때 박세리 선수의 맨발 투혼에서 힘을 얻었듯, 우리 선수들에게서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시민 : "너무 행복했어요..."
<인터뷰> 시민 : "막 힘이 솟아났어요..."
위대한 도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승리에 위한 끝없는 열정도, 몸을 사리지않는 투혼도 다 지난일이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다 우리 모두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그 무언가를 되찾았습니다.
바로 한민족의 핏줄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에너지입니다.
<녹취> 현지 해설 : "저 에너지를 좀 보세요. 100%의 노력을 다해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얇은 선수층, 척박한 환경, 그리고 상대팀에 비해 형편없는 몸값.
그러나 태극마크라는 자긍심하나로 우리 선수들은 똘똘 뭉쳤습니다.
<인터뷰>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국가가 있고 야구가 있는 것 아닙니까. 국가가 없으면 야구가 무슨 필요가 있어요."
힘들었던 IMF 시절, 박세리 선수의 맨 발 투혼에서 고난을 헤쳐나갈 힘을 얻었다면, 제 2의 경제위기라는 2009년,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통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이어령(교수) : "야구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세계 정상이 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위대한 도전은 멈췄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이 던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좌절은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