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추가 제재안 통과 ‘불투명’

입력 2009.04.06 (06:18)

수정 2009.04.06 (07:19)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통과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상임이사국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추가 제재와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역시 일본입니다.

일본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했더라도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안이 채택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나카소네(일본 외무성 장관) :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긴급 회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새로운 추가 제재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들의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입장을 공공연히 두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P 통신은 유엔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나머지 상임이사국도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제재안을 내놓기보다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대북 제재안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자는 결의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한 발 더 나가 결의안보다 한 단계 낮은 의장 성명으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망이 엇갈리면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 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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