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사국간 이견…난항

입력 2009.04.06 (13:04)

수정 2009.04.06 (13:41)

<앵커 멘트>

유엔은 북한의 로켓발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리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1차 전체 회의에서는 각국의 입장개진이 있었는데, 적지 않은 이견이 노출돼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오늘 새벽 긴급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 16시간여 만에 이뤄진 신속한 조처로, 1차로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가 모두 참여하는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1차 회의에선 북한의 로켓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15개 나라별로 서로 상이한 입장표명이 있었습니다.

<녹취>클라우드 헬러(안보리 의장/멕시코대사): "각자 다른 의견과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중요하며 이 문제는 만장일치로 결정돼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서방측 국가들은 안보리 결의안 위반임을 지적하며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장 예수이(주유엔 중국 대사): "안보리의 어떤 경정이든, 건설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나온 것이라면 기꺼이 참여할 것입니다."

1차 회의를 마친 안보리는 보다 실질적인 토론을 위해 상임이사국 5개 나라와 회의요청국 일본, 의장국 멕시코 등 7개 나라가 참여하는 2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추가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개진해,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안보리 회의는 앞으로 전체회의와 소그룹 회의를 오가며 상당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는 소집됐지만, 시작부터 이사국들간의 이견차이가 확인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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