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FC 챔스 고전 ‘J리그 부럽네’

입력 2009.04.22 (10:13)

수정 2009.04.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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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K-리그를 대표한 팀들은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지만 일본 J-리그 클럽들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해 대조를 이룬다.
감바 오사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21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각각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 오사카는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 F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조재진의 쐐기골 등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4전 전승을 올린 오사카는 앞서 FC서울이 산둥 루넝(중국)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2위까지 오르는 16강 토너먼트 참가를 예약했다.
반면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서울은 자력으로는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서울은 1승1무2패가 돼 산둥(2승1무1패)에도 뒤지며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산둥과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뒤져 두 팀 간 승점이 같아지면 16강 진출권을 산둥에 내줘야 한다. 산둥이 스리위자야와 원정경기를 포함해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서울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H조에서는 북한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가 뛰는 가와사키가 역시 네 경기 만에 16강행을 결정했다.
가와사키는 이날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겨 3승1무가 됐다.
3위 센트럴 코스트(2무2패)와 격차가 8점으로 벌어져 가와사키로서는 남은 두 경기 결과가 무의미해졌다.
K-리그로서는 지난해 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이어 열린 톈진 테다(중국)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1승3무로 조 2위를 지킨 것이 위안이다.
하지만 포항 역시 센트럴 코스트와 홈 경기, 가와사키와 원정경기를 남겨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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