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젊은피 믿음, 귀중한 승리”

입력 2009.04.22 (22:35)

수정 2009.04.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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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을 투입하는 모험으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의 사령탑인 차범근(56) 감독이 '젊은 피'의 힘을 바탕으로 어려운 고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차범근 감독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상하이 선화(중국)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지휘하고 나서 "에두가 빠져 상당히 걱정을 했지만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평가했다.
차 감독은 박현범과 박태민, 김홍일 등 입단 1~2년차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에 대해 "스타팅에 많은 변화를 줄 수밖에 없어 모험을 걸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내린 힘든 결정이었다. 그래도 이런 때를 대비해 적합한 선수들을 계속 훈련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주전 골키퍼 이운재를 빼고 박호진을 투입한 것 역시 "지난 주말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너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서 양심상 이날 경기에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라며 "갑작스런 출전이 아니다. 시즌 직전 치른 팬퍼시픽대회 때부터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줬고 누구나 인정할만한 실력을 보여줘서 변화를 선택했다"라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특히 "에두의 공백을 기동력으로 맞서겠다는 판단 아래 젊은 선수를 투입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실점 이후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기회를 잘 살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감독은 심판 판정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주심의 판정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지난 3차전 상하이 원정 때도 확실한 골이 무효가 됐다"면서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결정하는 대회다. 주심의 경기 운영과 판정도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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