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 엄수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화와 남북 화합의 표상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이 오늘 국회에서 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국장 영결식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차 도착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속에 식장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평생 살아온 길에 대한 약력보고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달곤(장의집행위원장/행안부 장관) : "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 수상 위업을 달성하셨습니다."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는 조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민족화해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승수(장의위원장/국무총리) : "특히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반목해온 해묵은 앙금을 모두 털어내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참뜻일 것입니다."

종교의식은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와 원불교의 순으로 거행됐습니다.

이어 고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인 담긴 생전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위대한 한국인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이희호 여사가 부축을 받으며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유족과 이명박 대통령 내외, 그리고 전직 대통령들과 3부 요인, 외교사절들 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곡이 울려퍼지고 21발의 조총 발사로 1시간 10분 가량의 영결식은 끝났습니다.

살아생전 6번 등원을 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이 끝난 뒤 이제 영원히 국회를 떠났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