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의 자리

입력 2009.08.23 (22:19)

<앵커 멘트>

영결식엔 이명박 대통령 내외도 함께해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또 김영삼, 전두환 두 전 대통령의 추도 속에 영결식장은 용서와 화해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후 '큰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며 애석해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추도했습니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분향, 헌화하면서 민주화와 남북화해에 기여했던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정치 라이벌이었지만 고인이 병상에 있을 때 극적인 화해를 이뤘던 김영삼 전 대통령, 평생 민주화 동지를 떠나보내며 영결식 내내 상념에 잠겼습니다.

김 전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신군부의 주역 전두환 전 대통령도 고인의 영정 앞에 머리를 숙여 애도했습니다.

고인의 정치적 계승자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습니다.

나라의 큰 정치지도자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 인연과 악연이 얽힌 인사들이 참석해 애도하면서 '용서와 화해'라는 고인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