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안장

입력 2009.08.23 (22:19)

<앵커 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립 서울 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 안장됐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된 안장식, 이정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후 4시50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운구차는 곧바로 국가원수 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유족과 장의위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가 이뤄진 뒤 안장식은 진행됐습니다.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원불교순으로 간단한 종교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유족들과 생전에 함께했던 민주화 동지들 그리고 현직 각료들 순으로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안장식뒤 계단을 올라 묘역에 이르고 이제 영면할 시간 관에 덮혀있던 태극기가 걷혀졌습니다.

십자가가 수 놓아진 천으로 덮힌 향나무 영면관을 근위병들이 정성스러운 동작으로 1미터 80센티 깊이의 묘소안에 내려놓았습니다.

영면관엔 자서전과 ,성경책 그리고 이희호 여사의 뜨개질 덮개가 함께 들어갔습니다.

나침반으로 관의 방향과 위치를 잡았습니다.

이어 관 주위에 흙을 메꾸고 무궁화가 무늬가 새겨진 상판이 덮혀졌습니다.

지아비를 아버지를 할아버지를 보내는 가족들의 카네이션이 한송이 한송이 관을 덮고 이어서 허토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정치적인 동지들과 정당과 3부 요인들이 모두 참여하면 묘소는 흙으로 차곡차곡 메워졌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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