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메시지…향후 남북관계는?

입력 2009.08.23 (22:19)

<앵커 멘트>

이제 관심은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 내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어떤 화답이 있었는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하준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청와대 예방을 마친 북한 조문단은 만족스런듯 활짝 웃는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 : "(면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다 잘 됐습니다."

북한 방송매체들도 신속하게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 (5시 보도) : "석상에선 북과 남 사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한 의견이 교환됐습니다."

북측으로선 귀환시간을 연장해가며 성사시킨 청와대 예방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다했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합니다.

<녹취>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6.15와 10.4선언에 대한 남측 정부의 전면적인 이행 의지 표명이 전제돼야 남북관계 전면적 복원과 진전이 있을 수 있다."

또 현정은 회장에게 약속한 5가지 사항을 상기시키며 이른바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남북 사이에 상호 관심사와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특사교환이나 남북정상회담까지 가능하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실려 있을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메시지는, 남북 최고위층이 간접대화를 통해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 상황이 전면적인 대북 제재 국면인 만큼, 남북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은 북핵 해결의 추이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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