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광고 중단 움직임…폭로전 계속

입력 2009.12.10 (10:44)

수정 2009.12.10 (13:24)

KBS 뉴스 이미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둘러싼 잇단 불륜 의혹에도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후원 업체들이 우즈와의 광고 계약을 중단하는 등 등을 돌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포츠음료 브랜드인 게토레이는 우즈의 이번 추문 이후 주요 스폰서 업체로는 처음으로 그와의 광고 계약을 중단했다고 인터넷 매체 레이더온라인 닷 컴(RadarOnline.com)이 8일 보도했다.



게토레이는 7일 성명에서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 상품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 결정이 지난달 27일 발생한 우즈의 자동차 사고 이전에 내려진 것이라며 그의 추문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게토레이는 "내년에 계획된 일련의 신상품 개발을 위해 수개월 전에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 등 일부 상품들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주요 시간대 방송에서도 우즈가 출연하는 광고가 사라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 전문업체 닐슨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즈가 나오는 광고는 지난달 29일 방영된 질레트 광고 이후 주요 시간대에 자취를 감췄으며 주말 스포츠 프로그램 광고에서도 우즈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우즈의 ’숨겨진 여인들’에 대한 폭로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 뉴스 닷 컴은 스포츠 뉴스 사이트 데드스핀 닷 컴(Deadspin.com)을 인용, 변태적 성행위를 주로 해온 포르노 여배우 베로니카 시위크-대니얼스가 수년 동안 우즈와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우즈의 자동차 사고 이후 뉴욕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철 우치텔을 시작으로 우즈와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들은 모두 10명을 넘어서게 됐다.



포르노 영화 제작사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티븐 허시 회장은 우즈와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들의 포르노 영화 출연에 100만 달러를 제안하고 나섰다.



한편, 8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 소재 우즈 자택에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우즈의 장모 바브로 홈버그는 위통 치료를 받고 나서 귀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홈버그는 스웨덴 사민당의 정치인으로 이민부 장관을 지냈으며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 우즈의 부인이 된 노르데그린과 조세핀 쌍둥이 자매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언론 등을 인용, 우즈의 부인 노르데그린은 현재 우즈와 살던 집을 나와 다른 곳에서 지내고 있으며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집을 장만했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