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사실상 외도 시인…사과

입력 2009.12.03 (07:07)

수정 2009.12.03 (07:57)

<앵커 멘트>



불륜설 등 온갖 구설수에 휘말려온 타이거 우즈가 사실상 외도를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외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까지 공개돼 우즈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실상 외도를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지 닷새만입니다.



우즈는 ’가족을 가슴 아프게 했다, 진심으로 일탈을 후회한다’고 반성했습니다.



우즈의 사과는 제이미 그럽스라는 여성이 한 주간지 ’유에스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31개월간 우즈와 사귀었고 20여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데 이어 또다른 여성이 등장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특히 유에스 위클리는 그럽스라는 여성이 우즈로부터 300여건의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면서, 우즈가 그럽스의 휴대전화에 남긴 음성메시지까지 공개했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 : “나야,타이거,중요한 부탁하나 할께,네 휴대전화의 음성사서함 인사말에서 네 이름을 좀 지워주라,내 아내가 내 전화기를 샅샅이 뒤져서 아마 너한테 전화할 지도 몰라,그러니까 음성사서함 인사말에서 네 이름 빼고 네 번호만 나오게 하는 거 있잖아,제발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해줘야돼,안녕”



우즈가 사실상 외도 증거를 없애기 위해 급히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타이거 우즈가 사과까지 하고 나선 것은 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우즈를 둘러싼 섹스 스캔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면서 당분간 대중의 눈길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