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차량 등장에 선수단 한때 ‘긴장’

입력 2010.06.11 (08:41)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한국시간)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결전의 장소인 포트엘리자베스에 숙소로 정한 팩스턴 호텔 주차장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 발견되는 바람에 한때 긴장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30분.

훈련을 마친 태극전사들을 태운 버스를 호송하던 경찰차에 `호텔 주차장에 정체불명의 차량이 있다'는 무전이 떨어졌다. 차량 주인의 신원이 확인되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어 호텔로 곧바로 돌아오지 말라는 연락이었다.

결국 경찰은 선수단 버스의 속도를 줄이게 하는 한편 시내를 돌며 시간을 끌었다. 뒤늦게 외부인이 차량을 주차시킨 채 이를 알리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안전하게 선수단 버스를 호송해 호텔로 이동했다.

평소 훈련장인 겔반데일 스타디움에서 숙소까지 차량으로 15분 거리지만 이날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40여분을 차량 안에서 보낸 뒤에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청국장 먹고 힘내세요

태극전사들이 그리스와 일전을 앞두고 우리의 전통식품인 청국장을 먹고 기운을 북돋운다.

대표팀은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는 12일에는 선수들이 호텔이 준비하는 빵, 계란, 토스트 등 가벼운 식사로 아침을 해결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현지시각으로 오후 1시30분 낮 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에 점심을 먹지 않고 경기에 나선다.

선수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김형채 조리실장은 경기 전날 저녁에는 선수들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 식단을 짰고 특별히 청국장을 식단에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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