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딴지에 통증을 일으킨 '아주리(푸른색) 군단'의 중원 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31.AC 밀란)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 예선 3차전부터 출전한다.
영국 BBC 방송 등 외국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지난주 멕시코와 평가전 중 왼쪽 장딴지에 통증을 호소한 이탈리아 공격의 핵 피를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4일 밤 11시에 열릴 슬로바키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부터 정상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라과이, 뉴질랜드 등과 F조에 편성된 지난 대회 챔프 이탈리아는 15일 새벽 3시30분 파라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피를로를 대신해 1,2차전에는 신예 리카르도 몬톨리보(25.피오렌티나)를 내보낼 예정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던 피를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스 아티스트'라는 평을 듣는 핵심 선수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일품으로 아무리 수비 압박이 심해도 여유 있게 공을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
2004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던 피를로는 또 중거리 슈팅 능력도 정확해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