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증손녀 사망…개막식 불참

입력 2010.06.11 (15:54)

수정 2010.06.11 (18:01)

KBS 뉴스 이미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91) 전 대통령의 증손녀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 축하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만델라 재단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제나니 만델라(13)는 남아공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가 일어나 숨졌다고 AP와 AFP 등 외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도 증손녀와 같은 차에 타고 있었으며, 사고 발생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숨진 제나니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인 진드지 만델라의 손녀로 지난 9일 13번째 생일을 맞았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만델라 재단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아침에 증손녀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월드컵 개막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