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행’ 지성-영표, 아쉬운 안녕

입력 2011.01.28 (22:12)

수정 2011.01.28 (22:19)

<앵커 멘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시안컵이 아쉬운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오늘 밤 우리나라의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을 끝으로 더 이상 박지성과 이영표, 두 특급스타의 모습을 대표팀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6강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합작해낸 이영표와 박지성.



이후 약속이나 한 듯 축구인생을 함께 걸었던 두 명콤비를 더 이상 대표팀에선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이영표는 한일전이 끝난뒤 트위터 등을 통해 은퇴를 기정사실화했고,



박지성도 귀국 다음날인 31일, 은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지성(축구 대표팀 주장) : "한국에서 아마 은퇴 관련된 건 한국에서 인터뷰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 은퇴가 임박한 박지성과 이영표는한일월드컵 이후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히딩크의 부름을 받아 나란히 네덜란드로 진출해 자신들의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에인트호벤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려놓은 기량을 인정받아 2005년엔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2006년 4월 맨유와 토트넘의 맞대결에선 뺏고 뺏기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뒤 가슴 뭉클한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11년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서로를 아꼈던 이들은 오늘밤 우즈베크와의 아시안컵 3,4위전이 그래서 특별합니다.



<인터뷰>이영표(축구 국가대표) :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으로도 그렇고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00년대 한국 축구의 두 아이콘이었던 박지성과 이영표.



이제 오늘 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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