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선수, 승부조작 자진 신고

입력 2012.02.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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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시절 승부조작 가담했다" 고백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처음으로 연루 사실을 자진 신고한 선수가 나왔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A 선수는 최근 구단에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선수의 신고를 받은 삼성화재는 10일 관련 사실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보고했다.

남자부 선두를 달리는 삼성화재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대구지검이 KEPCO의 전직·현역 선수 5명을 구속·체포한 이후 수사 대상을 전 선수들에게 확대한 상황에서 앞으로 가담 사실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가 늘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7-2008 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한 A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상무신협에서 뛰었고 올해 팀에 복귀했다.

그는 상무신협에서 뛸 무렵 승부 조작에 몇 차례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프트 공격수로 리시브가 좋은 이 선수는 현재 백업 선수로 활약 중이다.

배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구단별로 자진 신고를 권유했다"면서 "나머지 구단에서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선수는 없다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태가 크게 번지는 상황에서 자진 신고기한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계속 자진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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