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자에 이어, 여자 배구에서도 경기조작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불법 사이트에서 프로농구 등에 베팅이 계속되고 있어 모든 스포츠가 불법 도박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스포츠 도박의 유혹, 여자 경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직접 불법사이트에 접속해 봤습니다.
오늘 벌어질 프로농구 남녀 경기가 버젓이 베팅 대상입니다.
승패뿐 아니라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첫 3점슛은 누가 넣는지, 자유투는 처음 누가 넣는지까지 돈을 겁니다.
6백만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시즌 중에, 승패는 물론 이닝 당 득점 등 모든 것에 베팅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사이트는 한달에 천여개씩 생겨나 모든 스포츠에 검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사이트 이용 경험자 : "토토는 흥미가 떨어지지만, 불법사이트에서는 실시간 배팅도 할수 있고 배당금도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한 곳에 100만원까지 베팅이 가능하고, 쪽집게 정보를 파는’유료픽’업체까지 등장해 불법 베팅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요즘 추천인이 있어야 접속시키는 등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들의 수법은 더한층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