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유신체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연좌제이며 지나친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위원장이 당시 유신체제를 이끌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 책임까지 질 이유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은 박 위원장이 유신체제에서 일어났던 여러 사안에 대해 나름의 사죄를 했는데도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행위라고도 말했습니다.
어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박 위원장의 유신체제 사과 발언은 몇년 전에 말한 사과와 글자 하나 다르지 않다며 유신체제의 민주주의 억압과 인권 유린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하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은 또 문재인 상임고문이 정수장학회는 장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와의 경쟁보다 박근혜 위원장을 공격해서 선거 국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