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주기에 조작까지’ 프로농구 최악 위기

입력 2013.03.05 (21:47)

수정 2013.03.05 (22:20)

<앵커 멘트>

현역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농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고의 패배 논란에 이어 승부 조작 의혹까지 강타하면서 프로농구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감독은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침울했고, 소속 선수들도 믿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박지현 : "지금 일단 조심해야 될 부분이기에 뭐라 말씀드릴 게 없어요."

2년 전 프로축구, 지난해 프로야구와 프로배구가 승부조작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프로농구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녹취> 추일승 : "당혹스럽습니다.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농구계에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비난의 화살은 프로농구연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유리한 지명권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감독끼리 서로 봐주기식의 승수 챙겨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하지만, 리그를 관리하는 연맹은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기보다 임시 처방만 내놓을 뿐이었습니다.

<녹취> 안준호 : "사실 확인에 중점을 두고 있고,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차후 대책 마련하겠습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 관중은 지난해보다 3.4퍼센트 줄었습니다.

승부조작 의혹까지 강타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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