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양국 군의 연례 합동 방어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누르는 이른바 '확장 억제력'을 과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요한 결의'라는 뜻의 키 리졸브 훈련이 11일 동안의 일정으로 개시됐습니다.
우리 군 만 명에다 미국 본토 병력 2천5백 명을 포함한 미군 3천여 명도 투입됐습니다.
키 리졸브는 북한의 남침 등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해 미군 증원 병력과 무기를 신속하게 전방에 배치하는 연습입니다.
대부분 컴퓨터 모의전쟁 형태로 진행되며, 특히 전면전이 될 경우 반격작전과 북한의 급변사태를 가상한 핵무기 제거 작전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한반도 방위를 위한 한미연합작전능력을 향상시키고, 우리 군의 전구작전 (한반도 작전) 지휘 능력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확장억제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 훈련 강도도 높아집니다.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병력과 함께 F-22 스텔스전투기 등이 투입됩니다.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연평도 식 기습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