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고위층 겨냥 독자 제재…돈줄 죄기 착수

입력 2013.03.12 (21:07)

수정 2013.03.12 (22:48)

<앵커 멘트>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미국이 독자적인 추가제재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북한이 핵무장을 하도록 방관하지 않겠다며 북한 고위 인사들의 돈줄 차단에 나선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독자 제재의 칼끝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의혹을 받는 '미사일 3인방'을 향했습니다.

북 노동당에서 미사일 개발을 총 책임진 박도춘 군수 비서, 제작 감독,지휘를 맡은 김책 공대 출신의 주규창 기계공업부장,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직접 담당한 제 2경제위원장 백세봉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 등과 탄도미사일 거래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조선 무역은행도 명단에 추가됐습니다.

김정일 시대 통치자금 조성에 관여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주 유엔 안보리 제재가 북한의 무기 수출 차단에 주력했다면 미국의 추가 제재는 지도층의 자금줄을 겨냥한 것입니다.

<인터뷰> 톰 도닐런(백악관 안보보좌관) : "중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이웃국가를 위협하는 북한과 통상적 거래를 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은 독자 추가제재 카드로 북한 지도부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주먹을 푸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면서 북한 지도부에 노선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톰 도닐런(백악관 안보보좌관) : "미국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증명할 의미있는 조취를 취하기를 바랍니다."

백악관은 미국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거든 개방을 통해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미얀마를 보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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