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타격임무부대 ‘공격 지침’ 하달

입력 2013.03.12 (12:00)

수정 2013.03.12 (14:04)

<앵커 멘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백령도 공격을 임무로 하는 북한의 군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제1비서가 국군의 백령도 방어시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공격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비서가 '키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어제 백령도 공격 임무를 부여받은 북한의 군부대를 시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월내도 방어대와 641군부대 산하 장거리 포병부대를 잇따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내도는 백령도에서 동북쪽으로 12KM 떨어진 북한군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부대를 시찰하며 국군 해병 6여단의 전파탐지초소와 대포병 레이더, 다연장 로켓 등을 공격하기 위한 지침 등을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제1비서는 "적함이 군사분계선 해상수역에 접근할 때는 경고사격을, 침범할 때에는 조준격파사격을 가하는 새 해상작전규정을 비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전을 하게 될 경우 공격하는 모습을 방어대장이 직접 사진으로 찍어 최고사령부에 전송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이번 '키리졸브' 훈련은 "성격이나 규모, 훈련내용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노골적인 도발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한반도가 전쟁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초래될 모든 결과의 책임은 한국과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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