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예고대로 정전협정은 백지화됐다며 판문점 직통전화를 끊고 전쟁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은 큰 동요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정전협정 파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장사정포와 핵무기들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북한군) : "조선 사람을 잘못 알고 덤벼드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에게 선군 조선의 진짜 핵맛, 정의의 핵맛을 똑똑히 보여주겠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의 직통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해 우리측 근로자 천여명이 어제 개성공단을 정상적으로 오갔습니다.
<인터뷰> 김수연(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입주기업 직원들은) 연평도나 그럴때도 꾸준히 다니셨던 분들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천식(통일부 차관) : "정전협정의 수정, 보충은 쌍방이 합의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고해서 법적으로 백지화되는 것은 아니다."
또 추가 대북제재 보다는 유엔 결의 이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길재 신임 통일부 장관도 상황이 엄중해도 남북 간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며 영유아와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