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에 맞춤형 지원 시급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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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사는 노인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부족한 예산탓도 있지만 지원 시스템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노인' 문제는 예산 항목조차 없을 정도로 그동안 정부 정책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전체 예산의 0.2%도 채 안 되는 노인복지예산의 4천2백여억 원 가운데 일부만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이 지원도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기초수급자나 복지관 주변에 사는 노인들은 중복 서비스를 받고, 혼자 살아도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누락됐습니다.

<인터뷰>윤영미(강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 "인프라 구축, 어떤 정보망의 부분들이 연계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또 빈곤과 질병, 외로움 등 독거노인의 다양한 고통은 고려하지 않고 식사와 밑반찬 배달 등 단순 가사서비스가 지원의 대부분입니다.

<인터뷰>고양곤(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좌교수) : "욕구조사를 통해서 어떤 노인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데 정부 자원은 어떻게 활용하고 민간 자원은 어떻게 활용해서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따라서 독거노인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인터뷰>이상인(보건복지부 노인지원팀장) : "센터에서 최소한의 안전 확인하도록 하고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이 독거노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회복지기관에 지침만 내려보내고 뒷짐만 지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망을 구축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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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노인에 맞춤형 지원 시급
    • 입력 2006-12-04 21:23:16
    • 수정2006-12-04 2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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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사는 노인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부족한 예산탓도 있지만 지원 시스템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노인' 문제는 예산 항목조차 없을 정도로 그동안 정부 정책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전체 예산의 0.2%도 채 안 되는 노인복지예산의 4천2백여억 원 가운데 일부만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이 지원도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기초수급자나 복지관 주변에 사는 노인들은 중복 서비스를 받고, 혼자 살아도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누락됐습니다. <인터뷰>윤영미(강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 "인프라 구축, 어떤 정보망의 부분들이 연계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또 빈곤과 질병, 외로움 등 독거노인의 다양한 고통은 고려하지 않고 식사와 밑반찬 배달 등 단순 가사서비스가 지원의 대부분입니다. <인터뷰>고양곤(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좌교수) : "욕구조사를 통해서 어떤 노인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데 정부 자원은 어떻게 활용하고 민간 자원은 어떻게 활용해서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따라서 독거노인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인터뷰>이상인(보건복지부 노인지원팀장) : "센터에서 최소한의 안전 확인하도록 하고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이 독거노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회복지기관에 지침만 내려보내고 뒷짐만 지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망을 구축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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